3 분 분량
정서적 친밀감: 이번 달에 시도할 12가지 작은 실천
정서적 친밀감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누구의 잘못도 없이 관계가 소원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그리고 이번 주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는 12가지 작은 실천 방법을 통해 연인 또는 배우자와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회복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정서적 친밀감이라는 말은 너무 흔하게 쓰여서 이제는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할 지경입니다. 쓰임새 있는 정의를 내려보겠습니다. 정서적 친밀감이란 나의 미완성된 모습을 연인에게 보여주어도 그 모습이 좋게 다뤄질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동의를 얻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잘 다뤄진다는 뜻입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정서적 친밀감은 기분이 아니라 축적된 기록입니다. 한 사람이 약간 무방비한 모습을 내보였을 때 상대방이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준 수백 번의 작은 순간들로 만들어집니다.
실제 모습은 어떠한가
변명을 준비하지 않고도 "내가 방금 잘 처리하지 못한 것 같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친구의 성공에 질투가 난다고 인정할 수도 있습니다. 연인이 내 커리어를 당장 재설계해주지 않아도, 일에 대해 두렵다고 털어놓을 수 있습니다.
작은 주의를 기울이는 방식에서도 나타납니다. 상대방이 이름을 한 번 언급했을 때 일주일 뒤에도 그 이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이틀 동안 조용했다는 것을 알아채고, 그냥 지나가기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입니다.
정서적 친밀감은 함께 보내는 시간과 같지 않으며, 신체적 친밀감과도 다릅니다. 물론 이 세 가지는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많은 커플이 매일 저녁 같은 방에서 일상적인 업무 분담 외에는 아무 대화도 나누지 않은 채 시간을 보냅니다.
누구의 잘못도 없이 친밀감이 시드는 이유
삶은 조율해야 할 일들로 가득 차기 마련입니다. 일하는 두 성인, 어쩌면 아이들, 손볼 곳이 있는 집, 안부 전화를 걸어야 하는 가족까지. 대화가 끊기는 것은 아니지만, 대화의 전부가 일정 조정으로 바뀝니다. 한 달 정도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나면 유능한 직장 동료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작은 소홀함도 쌓입니다. 별일 아니라는 생각에 상대의 말이 상처가 되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상처가 되지만, 처음에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말하지 않습니다. 결국 말하지 않은 일들의 카테고리가 생겨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말하지 못한 채 두 사람 모두 그 경계를 느끼게 됩니다.
과거 시도들에 대한 조용한 셈법도 존재합니다. 누구나 마음을 열었다가 결과가 좋지 않았던 순간들의 기록을 마음속에 남겨두며, 그 기록이 다음에 얼마나 위험을 무릅쓸지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관계 회복은 한 번의 큰 대화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잘 받아들여지는 작은 시도들이 천천히 이어지면서 이루어집니다.
정서적 친밀감은 거창한 대화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잘 다뤄지는 작은 시도들로 만들어집니다.
이번 달에 시도할 12가지 작은 실천
첫째, 하마터면 말하지 않고 넘어갈 뻔한 일을 공유하세요. 이번 주에 한 번쯤은 평소 같으면 그냥 넘어갔을 작은 짜증이나 작은 걱정을 말해보세요. 의도적으로 작은 일로 유지하세요. 핵심은 대화 채널이 작동한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둘째, 매일 한 가지 꼬리 질문을 던지세요. 새로운 질문이 아니라, 방금 들은 대답에 대한 꼬리 질문입니다. "그 부분에서 왜 힘들었어?"라는 질문 하나면 충분합니다.
셋째, 연인이 잘한 일을 구체적인 디테일을 담아 한 가지 말해주세. "어제 통화할 때 어머니께 정말 차분하게 잘하더라"가 "너 참 참을성 있다"보다 훨씬 낫습니다.
넷째, 일주일 중 집안일이나 일정이 아닌 시간 20분을 확보하세요. 그 20분 동안은 캘린더, 집안일, 돈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미리 합의하세요.
다섯째, 연인이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 도움을 원하는지, 아니면 그냥 함께 있어주길 원하는지 물어보세요. 서운하다는 갈등의 대부분은 이 두 가지의 불일치에서 옵니다.
여섯째, 자신이 잘못한 일 한 가지를 말하세요. 거창한 고백이 아닙니다. "화요일에 퉁명스럽게 굴어서 미안해. 너 때문이 아니었어." 요청받지 않고 먼저 제공하는 사과는 압도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일곱째, 작은 디테일 하나를 의도적으로 기억하세요. 직장 동료의 이름, 치과 예약 시간, 연인이 긴장하고 있던 일 같은 것들입니다. 그리고 이틀 뒤에 그 일에 대해 물어보세요.
여덟째, 매일 하나의 서면 질문에 함께 답해보세요. 각자 따로 블라인드로 답변하는 일일 질문은 저녁 대화보다 빠르게 겉치레를 넘어섭니다. 서로의 답변에 맞추어 자신의 답을 바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Duoheart가 작동하는 핵심 방식이며, 공유 노트로도 충분히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아홉째, 화면 없이 평행하게 나란히 한 가지 일을 하세요. 요리하기, 산책하기, 운전하기 같은 일입니다.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누는 대화는 얼굴을 맞대고 하는 대화보다 꾸준히 더 솔직합니다.
열째, 과거에 대해 물어보세요. "열아홉 살 때 너는 어땠어?" 장기 커플은 상대에 대한 기록이 이미 완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거에 대한 질문을 그만둡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열한째, 연인이 힘든 일을 해냈을 때 소리 내어 알아채주세요. "그 통화 진짜 기 빠졌겠다." 해결해주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것, 그것이 사람들이 원하는 대부분입니다.
열두째, 일주일 중 하루는 화면을 스크롤하는 대신 질문으로 마무리를 해보세요. "오늘 하루 동안 아직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게 있어?"라는 질문은 90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기대 이상으로 효과적입니다.
잘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법
극적인 변화를 느끼지는 못할 것입니다. 대신 어떤 일이 일어나고 둘 중 한 사람이 그 이야기를 꺼내기까지의 간격이 짧아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진짜 척도입니다. 소원해진 관계에서는 상처받은 마음이 3주 동안 방치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관계에서는 그날 저녁 무심하게 이야기가 나오고 4분 만에 해결됩니다.
또한 물어보지 않은 이야기를 먼저 털어놓는 일이 많아집니다. 연인이 묻지 않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지난 몇 번의 시도가 잘 다뤄졌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입니다.
12가지를 모두 하려 하지 말고 두세 가지만 고르세요. 한 번에 12가지 새로운 실천을 하려는 것은 프로젝트가 되며, 프로젝트는 3주 차에 포기되기 마련입니다. 한 달 동안 실천하는 두 가지 작은 변화는 관계의 상태에 대해 대화를 나누지 않고도 전체적인 결을 조용히 바꾸어 놓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몇 년 동안 소원했던 관계에서도 정서적 친밀감을 다시 쌓을 수 있나요?
- 보통은 가능하지만 천천히 이루어집니다. 위험 부담이 적은 이야기부터 털어놓기 시작하고, 더 어려운 주제를 다루기 전에 긍정적인 경험을 쌓으세요.
- 내가 노력해도 상대방이 호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 결론을 내리기 전에 몇 주 동안 경과를 지켜보세요. 특히 과거에 마음을 열었다가 좋지 않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반응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서적 친밀감과 같은 건가요?
- 아닙니다. 매일 저녁을 함께 보내면서도 일정이나 업무 관련 대화만 나누는 커플도 많습니다. 함께 보내는 시간의 길이보다 나누는 대화의 질이 더 중요합니다.


